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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국내 최초 저자 인세 공유 프로그램 오픈

유통업체별 판매 정보까지 공유하는 시스템은 출판 업계 최초

[뉴스클리어 = 김황남 기자] 출판사 다산북스가 오는 2월 19일 저자 인세 공유 프로그램을 정식 오픈한다.

이에 따라 다산북스와 인세 계약을 한 모든 저자들은 인세 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의 도서 계약 정보, 인세액 지급 정보는 물론, 도서의 실제 판매 정보까지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실제 저자들은 본인 책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에 투명하게 접근할 수 있다. 다산북스와 계약한 모든 도서의 리스트, 각 도서별 인세율 및 인세 지급 주기, 기 지급된 인세 내역 및 앞으로 지급될 인세 내역 그리고 최근 3개년 판매 정보 및 유통업체별 판매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단순 판매 정보뿐 아니라 유통업체별 판매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건 출판 업계 최초의 일이다.

김선식 다산북스 대표는 “저자들과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저작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판매 부수를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는 출판 업계의 관행을 혁신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번 저자 인세 공유 프로그램 서비스의 의미를 설명했다.

베타 버전으로 먼저 사용해본 저자들도 이번 서비스 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역사의 쓸모’ 저자 최태성 강사는 “온라인 서점뿐만 아니라 지방 서점의 판매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어 책이 독자들과 어디서 어떻게 만나는지에 대한 작가로서의 궁금증을 해결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소설 ‘덕혜옹주’ 저자 권비영 소설가 역시 “오랜 시간 공들여 쓴 소중한 작품이 얼마나 많은 독자들에게 전달되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건 그 자체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다른 출판사들도 판매량을 투명하게 공개해준다면 작가들이 창작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사용 소감을 밝혔다.

이 서비스는 PC 및 모바일 버전으로 먼저 제공될 예정이고, 웹페이지 상의 서비스 제공이 안정화되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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