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고대행사 에이치에스애드 및 세계 각국의 여러 광고회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던 스티븐 프라이어는 호주 태생으로, ‘굿모닝 미스터 푸’, ‘에디와 마법의 달걀’ 등 열 두 권의 그림 동화책을 출간한 작가이기도 하다. ‘아직 보여지지 않은 또 다른 나 자신을 상자 밖으로 꺼내 보여주고 펼치자’ 는 의미로 ‘상자’를 주제로 한 포스터 여덟 점과 아트작품 열 두 점 그리고 그의 동화책에 대한 이야기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신촌살롱은 ‘비하인드’ 를 콘셉트로 ‘주목받지 못한 것’ 에 대한 다양한 전시 및 강연을 선보여왔다. 지난해 11월 ‘영화포스터 B컷전’ 을 시작으로 ‘백스테이지 히어로즈’ 사진전 그리고 5월 ‘여자목수 9인의 ‘최소의 의자전’ 을 진행하였고 이번 전시는 이러한 콘셉트를 이어받은 네 번째 전시다.
현재 네덜란드와 한국을 오가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스티븐 프라이어는 15년간 본업 외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린이 동화를 쓰고 그리는 작업에 몰두해왔다. 열 세번째 동화책 ‘우리집이 끙끙 앓아요’ 출간을 앞두고 있는 그는 이번 전시를 “세상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며 “전시를 통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바꾸기도 하는 아이디어를 꺼낼 수 있는 각자의 ‘상자’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11월 17일까지 매주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