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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포럼 ‘강원여성 독립운동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임시정부 수입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 18일 오후 1시 30분, 여성가족연구원 강당

 

 

 

[뉴스클리어 = 박기덕 기자] 강원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은 오는 18일 오후 1시 30분부터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강당에서 ‘강원여성 독립운동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강원도에는 춘천에서 활동했던 윤희순 열사를 비롯해 유공자로 서훈된 16명의 여성독립운동가가 있다. 이번 포럼은 일제치하 어둠에서 조국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강원여성들의 항일투혼의 자취를 탐색하고, 자주적 삶에 대한 의의를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인 교수의 기조발제 ‘여성독립유공자 서훈의 현황과 과제’로 시작해, ‘강원여성항일독립운동사’를 집필하고 3·1운동 기념사업추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미현 박사가 ‘남북강원도 여성독립유공자 현황과 발굴과제’ 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며 강원도 여성독립운동가의 활동상과 그들의 고귀한 얼을 계승하는 방안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여성독립운동 분야를 꾸준히 연구해온 한림대학교 신주백 교수을 맡는다. 토론자로는 김양선, 이주섭, 전금순, 차서진, 정영미님이 참석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소회와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현대와 미래 강원도민의 삶속에 어떻게 계승할 수 있는지 토론한다.

특히 이번 포럼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남북 강원도 여성독립운동가의 활동상을 여성주의의 관점에서 재조명해본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엄혹한 식민 통치 시절 독립운동에는 남녀가 따로 없었다. 여성들은 자녀양육과 부모봉양, 농사일을 하며 독립운동자금을 모금하고 군복을 지으면서 때로는 직접 독립군 활동을 하면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립운동 유공자 서훈의 기준이 남성의 활동을 중심으로 되어 있어 그 동안 여성독립운동가의 활동이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했다. 이번 포럼은 앞으로 강원도 지역의 숨어있는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고 유공자로 서훈하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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