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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식 시인, 시집 ‘내 곁에 서 있는 계절’과 수필집 ‘아름다운 날들’ 한꺼번에 펴내

[뉴스클리어 = 김경원 기자]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나 2008년에 월간 ‘스토리문학’으로 등단한 동곡 김남식 시인이 시집과 수필집을 한꺼번에 펴내 화제다. 김남식 시인의 이번 시집은 두 번째 시집으로 첫 시집을 상재하고 6년 만이다. 수필집으로는 첫 번째다.

김남식 작가는 2013년에 첫 시집 ‘달빛 틈새에 별 하나 얹히고’를 상재했다. 그러니까 등단 후 5년이란 시간을 보내서 무르익고 성숙한 시집 한 권을 펴내더니, 그 후로부터 6년이 지나 또 한 권의 시집과 수필집을 한꺼번에 펴낸 것이다.

‘과연 내가 책을 출간하게 되면 독자들이 알아주기나 할까? 한 사람의 독자라도 생기는 것일까?’ 그런 의구심이 앞서 출판을 주저하고 있었을 것 같다. 일찍이 연암 박지원 선생께서는 한 사람의 독자라도 생긴다면 그 책은 성공하는 책이라 했는데 지난번 시집 ‘달빛 틈새에 별 하나 얹히고’가 교보문고, 영풍문고에서 널리 팔려나가 품절되었던 것을 보면 그런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방편, 치유의 방편으로 글을 썼기 때문에 효용 가치는 충분하다고 하겠다.

김남식 시인은 ‘수필집을 펴내며’에서 “책을 가까이했던 학창 시절로 돌아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보고 느낀 이런저런 삶의 이야기를 누구에게 들려주기보다는 내가 살아왔던 흔적을 내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묶음으로 무언가 글로 남기고 싶었다. 우리가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면 아름다웠던 때도 있었고 힘들었을 때도 있었지만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잘 견디고 지금까지 왔다. 세월은 어느덧 덧없이 흘러 그리움은 낙숫물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처럼 여울져 가는데 그래도 누군가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고마운 일이다. 해거름에 두서없는 수필집을 내면서 겸손을 우선하며, 항상 격려를 아끼지 않은 아내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한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김남식 시인의 문학을 두고 “그는 나무 하나 꺾지 않고 돌 하나 들썽거리지 않는다. 그의 시에는 물고기를 잡았다거나 올무를 놔서 토끼를 잡았다는 내용 또 버섯을 땄다거나 고사리를 꺾었다는 등 수렵이나 채취에 관한 글이 없다. 말 그대로 생태주의적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매 작품마다 다른 관점, 다른 관심을 지향하며 진실을 내포한다. 작가 자신이 진실하기 때문에 세상을 보는 눈 자체가 진실하다”고 평한다.

2008년 당시 월간 ‘스토리문학’의 주간 선생은 ‘모닥불’이란 국민가요의 작사가인 박건호 선생이었다. 박건호 선생은 2000년 무렵에 ‘포엠아일랜드’라는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시인들 및 시인 지망생들과 교분을 쌓고 있었고, 회원이었던 김남식 시인을 등단할 수 있도록 추천해주었다. 말하자면 그는 박건호 시인의 유일한 추천 작가다.

그는 현재 한국스토리문인협회 자문위원, 은평문인협회 회원, 모닥불 회원, 시사랑 회원, 문학공원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달빛 틈새에 달 하나 얹히고’, ‘내 곁에 서 있는 사람’, 수필집 ‘수필집’, ‘아름다운 날들’이 있으며 다수의 동인지가 있고 올해는 소설집을 출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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